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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중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콘텐츠, 딱 하나를 고르라면 이 드라마를 선택할 것 같다. <원데이 앳 어 타임>.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지금 시즌3가 빨리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가족드라마이자 시트콤이다.

미드 중 가족 드라마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모던 패밀리>인데, 이 드라마는 <모던 패밀리>보다 훨씬 심플한 느낌이다. <모던 패밀리>에 비해 등장인물이 훨씬 적고, 소란스럽지 않다.


이 드라마의 매력을 이야기해 보겠다.




1.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페넬로페, 루피타 (가운데):

주인공. 군인 출신 간호사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홀어머니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정말 파이팅 넘친다. 강인하고 멋진 여성이다.


리디아 (맨 오른쪽):

주인공의 엄마이자, 아이들의 할머니. 공주병이지만 밉지 않은 스타일이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며, 쿠바인의 긍지를 갖고 있다. 춤과 노래를 사랑하신다.

(배우분 '리타 모레노'는 푸에르토 리코 출신 가수이자 배우이다. 60년대를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전설적 존재인 이 분의 활약 정말 멋지다!)


리타 모레노의 이런 모습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엘레나 (왼쪽에서 두번째): 

정말 똑똑하고, 사회 의식이 높다. 인권문제, 환경문제 등을 항상 이야기하며, 자주 시위에 나간다. 레즈비언이다.

(게다가 배우의 끼도 엄청나다. “I’m the bad ass~”하면서 엄마 따라할 때 진짜 웃겼다.)


알렉스, 파피토 (오른쪽에서 두번째):

이 집에서 제일 예쁜 아이.(본인이 말했다.) 누나와 달리 멋을 부리는 스타일인 귀여운 소년이다.


슈나이더 (맨 왼쪽):

이웃에 사는 어른 남자. 캐나다 출신, 소위 금수저인데, 거의 가족이다. 본인은 항상 이 가족에 포함되고 싶어한다. 보다보면 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는 것이 느껴진다.




2. 긍정 에너지, 웃김!


이 드라마를 보면 정말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쿠바 출신인 이 가족은 춤과 노래를 즐긴다. 그러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정말 밝다. 그리고 에피소드들도 참 웃기고 귀여운게 많다.


기억에 남는 웃긴 장면!

엘레나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과정인데, 그 여자친구가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할까봐 급하게 “Me, gay.” 라고 외침. 너무 귀엽다.






이 밖에 귀여운 장면들 정말 많다.




3. 인권, 페미니즘을 포함한 사회문제들


이 드라마는 매우 웃기고,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회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여성이 받는 차별, 총기 소유 문제, 이민자 거주 문제 등이 나왔었는데, 나는 즐겁게 보면서도 지식까지 얻는 느낌이었다. 요새 이야기하는 피씨함(Political Correctness). 딱 그런 작품의 예라고 생각한다.




4. 쿠바


사실 쿠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며 ‘쿠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드라마에서 보면 쿠바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사랑한다. 그리고 어두운 시기(독재정권)들을 겪었으면서도 애국심이 대단하다. 주로 할머니를 통해 나온다.


쿠반 노래 부르는 중. 정말 흥겹다.



실제 쿠바 사람들과 어느 정도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나는 쿠바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 전혀 관심 없던 방면에 눈을 뜨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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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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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메이헴> 리뷰를 올렸는데, <메이헴>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요새 보고 있는 미드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가 생각이 났다.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 B급 느낌에 완전히 잔인하고, 코미디 요소가 있다는 점.


<메이헴>은 액션, 공포 베이스에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살짝 가미된 작품이라면,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는 대놓고 완전 코미디인데, 막상 보면 잔인하고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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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헴> 관련해서 추가 사항 : 오늘 <메이헴> 감독 '조 린치'가 욱일기 입은 아이의 사진을 올렸고, 스티븐연은 거기에 좋아요를 누른 일이 있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충격이다. (차라리 그가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인터넷을 좀 서칭해보니 알았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어떻게 한국인의 피를 가진 사람이, 아니 그걸 떠나서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할 휴머니즘의 문제다 이건. 좋게 생각한 배우 한명이 또 이렇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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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 소개니까!








줄거리 :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부부와 청소년 딸이 화목하게 살고 있는 가정.

그런데 어느날 주인공 ‘쉴라’(드류 베리모어 분)가 ‘언데드’(=좀비)가 되어버린다.

이 가족은 ‘쉴라’가 좀비라는 것을 숨겨야 하는 한편, 치료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좀비의 특징 :

1. 겉으로 보기엔 사람과 같으나, 모든 감정과 신체능력이 극대화된다.

2. 사람을 먹이로 먹어야 한다.

(이 점이 드라마 진행의 주요 포인트! 이것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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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베리모어



로코퀸! 정말 러블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녀인데. 좀비라니?! 낯선 느낌이었지만 정말 잘한다. ㅋㅋ 또 드라마에서 꽤 파격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그녀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러블리한 이미지와 덕분에 그나마 중화(?)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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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과 귀여움?! 환장의 콜라보


그냥 웃긴 건줄 알고 보다가는 징그러워서 못볼 수 있다. 절단된 신체를 보는 건 예사일이다.

어째 갈수록 더 기괴하고 징그러워 지는 것 같다. 근데 이런 주인공 가족은 되게 서로를 사랑하고 아낀다. 캐릭터들이 귀엽다.ㅋㅋㅋ 이런 잔인함과 기괴함에 귀여움이라니!



(어떤 사진을 가져와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피칠갑이지만 그나마 신체절단은 안보이는 장면.

이 셋이 그 귀여운..ㅋㅋ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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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포인트, 아이들!


부부의 딸 ‘에비’, 그리고 옆집에 사는 남자애  ‘에릭’. 둘이 또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에비’는 좀 터프한 성격, ‘에릭’은  너드 보이인데, 둘이 중2병 걸린 스타일이다.

특히 ‘에릭’은 너드 보이 답게, 초현실 세계에 심취해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쉴라 가족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얘네 둘이 사귀게 될지,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ㅋㅋ



(지금 시즌2 보는 중인데, 시즌1 초반때 모습 다시 보니 정말 어려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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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사실 대중적이진 않다. 우리나라 정서엔 안맞을 확률이 더 많은 것 같다. 너무 낯설고, 징그럽다...ㅎ (참고로 이 미드 미국에서는 굉장히 성공했다고 한다.) 확실히 취향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색다른 미드를 볼 생각이 있다면, 혹은 기괴한 거 좋아하는 편이라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난 어느새 이런 느낌에 중독된 것 같다. 한 편에 20-30분 정도로 시간도 짧으니 가볍게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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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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