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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신여성 도착하다]라는 전시에서 처음 두 분을 알게 되었었다.

미술가 ‘김환기’, 그리고 문인이자 그의 아내였던 ‘김향안’.

꼭 이분들의 이야기를 알아보아야지. 책도 찾아서 읽어야지 했던 것이 벌써 몇 달이 된 것 같다.




김환기

1913년 출생, 1974년 사망. 가장 격정적으로 변화하던 시기에 활동하신 화가이다.

국내 뿐 아니라 파리와 뉴욕에서도 활동하였으며, 동양적 서정주의에 서구의 모더니즘이 결합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자신의 그림 뿐 아니라 미술 교육을 위해서도 힘쓰셨다. (홍익대학교 학장 역임)

수많은 전시회와 수상기록을 가진 근현대시기 가장 대표적인 화가라고 할 수 있으며, 케이옥션, 홍콩옥션에서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바도 있다. 한국의 피카소라는 별칭도 있다.



김향안(변동림)

1916년 출생, 2004년 사망. 수필가이자 미술평론가이자 화가이다.

(뒤에 두가지는 남편 김환기를 만나 새로이 얻은 직업) 이전에 시인이자 소설과 ‘이상’과 결혼하였으나 ‘이상’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원래 이름은 변동림이었으나, 김환기와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히자 원래 이름을 버리고 남편을 따랐다.

김환기가 파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잡은 것이 향안이었으며, 김환기의 사후에도 미술관 설립, 재단 설립 등 김환기의 작품을 알리는 일을 하셨다.



두 분의 삶이, 사랑이 정말 멋지다.

그 시대 지식인들이 가졌던 고뇌, 예술에 대한 끝없는 열정, 흑백사진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함.

모든 것이 그들을 빛나게 만드는 것 같다. 뭔가 판타지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렇게 나는 이 두분에게 반해버렸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이 책을 읽었다. 방송작가인 ‘정현주’님 책이다.

작가님은 김환기와 김향안, 두 분의 사랑에 완전히 매료되었나보다.

이 책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는 순전히 두 분의 일생을 따라가며, 두 분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김환기가 김향안에게 썼던 수많은 편지들이 실려 있고, 두 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작가님이 두분의 일생을 따라 여행을 하고 느낀 점들이 실려있다.


작가님은 두 분을 소울메이트라고 했으며, 오래가는 사랑 그리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잘’사랑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답은 ‘지성’이라고 결론 내렸다.


최근에 나는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처음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과거의 예술가나 다른 문학작품 등을 레퍼런스로 삼는 작품들이 좋다.

두 분은 지적이었다. 지식을 향유하고 공유하는 재미로 인생을 꾸렸다. 나도 이런 삶을 꿈꾸게 된다.





내친김에 ‘환기미술관’에도 다녀왔다.

이 미술관은 향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다. 풀과 나무가 예쁘게 자리 잡은 이 공간이 참 좋았다. 미술 작품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외부 사진만 조금 첨부해본다.







지금 진행중인 전시는

[사유 공간 창작 노트 Ⅱ], [Whanki's Works on Paper], [해와 달과 별들의 얘기 Ⅳ] 이다.

위치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0길 63인데, 지하철역과는 멀다. 대중교통이라면 버스를 추천한다.




내가 처음 이 분들에게 반하게 되었던 건, 이 편지였다.




(중략) 하여튼 나는 매일 먹는 궁리만 하고 있어요. 그런데 밭고랑을 건너뛰려니까 이런 고려청자의 파편이 눈에 띄겠지. 아득한 옛날 이 섬에도 생활이란게 있었던 모양이야.

이 수염난 친구 누군줄 아나? 아주 호남이지?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 소소한 일상의 공유,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그리고 호남이지? 라고 이야기하는 유머까지. 너무나 멋지다.


사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남편은 이름을 날리고, 부인은 열심히 내조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 부부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라는 걸 배제하고 볼 순 없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서 향안은 굉장히 신여성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일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갔다. 정말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엔 김환기의 책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김향안의 책 [월하의 마음]도 읽어보고 싶다. 환기미술관에는 도슨트 있는 날 다시 가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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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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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회사 동료 때문에 ‘또’ 고통받고 있는 걸 보았다. 문득 몇달 전 읽었던 이 책이 생각났다. 책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었는데, 좋은 내용이 정말 많았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한방 먹일 수 있는 내공을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런 종류의 에세이는 너무 많고, 별 내용이 없다 혹은 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일도 그만큼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참 좋았다.


일단 젊은 느낌이었다. 저자 김문정 작가가 <대학내일> 디지털 미디어 편집장이고, 트렌드에 대해서 연구해 온 분이라 그런 것 같다. 내용이 가벼운듯 잘 읽히면서도, 생각해 볼만한 지점들을 잘 집었다.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하지만 나보다 지식이 훨씬 많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어서 유익하면서 기분도 좋았다.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지금은 ‘나를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책의 일부 문구를 가져왔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이상한 말에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무례한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삶에서 만나는 다음 사람들에게도 용인 받은(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행동을 반복했다. 또한 나는 그런 말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패배감을 쌓아갔고, 그렇게 모인 좌절감은 나보다 약자를 만났을 때 터져 나오기도 했다. 갑질의 낙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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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발언을 자주 해서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이 집안의 어른이나 직장 상사인 경우라면 현실적으로 화를 내기가 어렵다. 이들은 좋은 의도로 조언을 하느라 그러는 것이기에 정색하기도 뭐하다. 그렇다고 참고만 있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서로 상처받지 않고 대화를 종결하는 데 필요한 자기만의 언어를 준비해두어야 한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주로 두 개의 문장을 사용한다. 바로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와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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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이어 말했다. “나쁜 말은 말의 쓰레기입니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고, 그중 쓰레기가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질문자가 가만히 있었는데 그 사람이 쓰레기를 던졌어요. 그러면 쓰레기인 걸 깨달았을 때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탁 던져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그 쓰레기를 주워서 1년 동안 계속 가지고 다니며 그 쓰레기봉투를 자꾸 열어보는 거에요. ‘네가 어떻게 나한테 쓰레기를 줄 수 있어’하면서 그걸 움켜쥐고 있는 거죠. 그 사람은 그 쓰레기를 버리고 이미 가버렸잖아요. 질문자도 이제 그냥 버려버리세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아니 비단 사회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너무나 많다. 심지어 고통을 준 사람은 내가 고통받고 있단 사실조차 모를때도 있다. 착한 사람만 고통받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위의 내용은 책에서 발췌했는데,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해가 되는 이야기는 그냥 흘려버리고, 애매한 상황에서는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대응을 하고, 정말 아닌 상황에는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내공을 갖고 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그런 모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 속에 하나의 지침으로 새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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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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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토)-13일(일) 한강 난지 공원에서 하는 [청춘 페스티벌 2018]에 다녀왔다.

간략한 후기다.




1. 첫째 날 비가 왔다. 정말 불편하고, 즐기기 힘들었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했는데 솔직히 그럴 만 했다.


2. 식 케이(Sik-K) 공연을 보는데 살짝 감동했다. 팬들이 비 맞는걸 계속 미안해하고, 자기도 비 오는데로 나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 미안해 하는걸 보니(그럴 이유도 없는데ㅠ) 완전 좋아졌다. (원래 호감인 아티스트 였지만!)

AOMG & H1GHR 뮤직 아티스트들은 박재범에게 그런 태도를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팬서비스가 좋고, 정말 팬들과 관객들에게 잘하려고 하는 기분이 든달까. (박재범은 비와도 상의탈의하고 공연하는 사람이니까!)


3. 승리 섭외는 솔직히 아쉬웠다. 승리가 인기가 많은 것은 알지만, 그 곳엔 팬들만 있었던 건 아닌데 그들만의 세상이 만들어져셔, 팬도 헤이터도 아닌 대중의 입장에서 나는 좀 적응하기 힘들었다.


4. 양일권을 산 사람은 첫째날 받아서 손목에 건 티켓을 다음날까지 하고 왔어야 했다. 집에가서도 그걸 풀지 못하고… 이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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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첫째날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런데 둘째 날 잔나비 공연을 보고 다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 (잔나비 하나로 다 되었다~)

내가 이거 때문에 왔구나 ㅠㅠ 싶은것이. 너무 좋았다.


사실 ‘잔나비 ’라는 이름은 여러번 들어봤는데, 노래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다.

최근에 창모 (내가 애정하는 래퍼다.)가 잔나비 노래를 SNS에 올리며 샤라웃 했길래 그부분만 조금 봤다. 노래 좋다~ 싶었다. 근데 이번에 보고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우선 음색이 매우 좋았고, 노래가 좋았고, 공연을 참 잘 하더라.

그곳에 잔나비의 팬들이 아주 많았는데도 팬과 대중을 대하는데 있어 중도를 잘 지켰고,

즐기며 공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보컬 ‘최정훈'은 약간 ‘티모시 샬라메 ’처럼 나른하게 생긴 스타일인데, 파워풀하게 공연하는 것이 또 매력있었고, 엄청 예술가 느낌이 났다.


집에 와서 음악을 좀 찾아보니 가사가 또.. 예술이다. 단순하면서도 운치있는 가사였다.


앞으로 잔나비의 노래 40몇 곡을 다 알아가려면 바쁘겠다.♡ (신났다..ㅋ)

공연도 너무너무 가고싶은데, 지금 나와있는건 매진이라서 못가고..ㅠㅠ 공연 정보 새로 나오는거 있으면 바로 예매해야지!

오랜만에 정말 좋은 아티스트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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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을 읽는 중이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며 그냥 읽었는데, 정말 눈길이 딱 가는 부분이 나왔다.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대한 부분이다.


그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마침 내가 듣는 팟캐스트에서도 이 책의 이 부분을 이야기하더라. 역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이며, 공감하는 주제구나 싶었다.



그 부분의 챕터 제목은 [아이에게 화해를 강요하지 말라] 이다.

요는 이렇다.


학교폭력 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진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어른들의 태도 때문이다. 이 일을 그저 넘기려는 어른들 (이 경우엔 주로 교사 및 학부모들)의 태도를 보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어느편에 서야 하는지 알게 된다.


한 판사가 “이 아이들을 안아준 적이 있느냐”로 시작하는 일장연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서 아이들은 가해자들이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따뜻하게 대하면 반성을 한다나?

김웅 검사는 짧게 소감을 붙였다. 추악하고, 황량했다. 고.


그리고 김웅 검사는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었을 때는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진정 용서하고 망각하는 유일한 방법은 응징 혹은 정당한 징벌을 가하는 것이다. 죄인이 적절하게 징벌되고 나서야 나는 앞으로 움직일 수 있고, 그 모든 일과 작별할 수 있다.”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을 덧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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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이야기가 정말 와닿았다.

학창시절 내가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당하지 않았던 건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서 피해자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믿으니까.


가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지독하게 못됐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건 이 사회의 관습, 어른들의 책임회피 그리고 이해관계로 인한 것이라는데 완전히 동의한다.

아이들은 똑똑하다. 다 계산이 나와서 하는 행동이다.


학교라는 곳에 갇혀지내게 되는 상황에서, 이게 얼마나 힘들지.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기란 힘들기 마련인데, 죄 없이 피해자가 된 수많은 아이들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또한 일장연설을 하던 판사의 멘트. 짧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다못해 그냥 작은 조직에서도 그렇다.) 정말.. 허황된 이야기. 극심한 괴리감에 속이 답답해졌다. 정말 어떡해야 좋을까.


모쪼록 학교 폭력 문제에 있어,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이 이겨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더 중요한 건 이런 문제가 평범한 일이 아닌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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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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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리네어레코즈 공식 사이트


나의 가장 애정하는 아티스트 빈지노!

빈지노에 대한 덕심이 주체가 안되어 빈지노 특집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 주제는 미술과 음악의 결합 이랄까? 미술에서 음악으로 이어지는 그의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빈지노는 원래 미술(정확히는 조소) 전공자였다. 아마도 예술가이신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빈지노의 어머니는 서양화가이신 ‘금동원’님이다.


빈지노와 어머니


그의 음악에서도 어머니는 종종 등장하신다.




나를 위로하던 누군가의 음악도,

뚝딱 나온게 아닐것임을 깨닫고.

그간 나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도,

무심코 보던 어제 보다 더 깊어.

(재지팩트- smoking dreams 중)


/


I’m on fire 이러다

익겠어 어떻게 식겠어

물론 아냐 라면

물론 맞아 작업혼

그걸 내가 갖고 태어난 거지

Thanks to my mom

물론 아냐 아버지

(YDG- 작업혼(feat.beenzino) 중)





그렇게 어린시절 미술을 하며 보낸 빈지노는 1년 재수를 하여 서울대학교 조소과에 입학을 했다. 물론 완전히 미술만 하던 것은 아니다. 힙합동아리를 하며 랩을 했고, 공연도 했다. 학창시절에 이미 힙합에 눈이 멀었으니까.




빨주노초 물감을 덜어, 하얀색 종이 위를 총처럼 겨눴던

어린 화가의 경력은 뜬금없게도 힙합에 눈이 멀어

(빈지노- If i die tomorrow 중)


/


학교 끝난 뒤에 김한준네

집에 가야겠어 난

다음 주에 있을 뉴잭 공연 땜에,

이만 저만 아냐 스트레스가

선배들이 뭐라 그랬대 매,

맨날 우리 노랜 주제가

똑같댔지 여자 얘기 없인 랩을

못한데지 사실 형이 맞아 did it for the ladies

(빈지노-time travel 중)





이 후 서울대는 중간에 자퇴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퇴를 반대했는데, 일리네어 레코즈의 두 사장님들(도끼, 더콰이엇)은 학교는 그만 두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여러 의미로 도덕은 정말 대단하다.


엠넷 4가지쇼



그렇게 학교를 그만두긴 했지만 사실 빈지노는 계속해서 미술과 연결이 되어있다.

(미술은 지금의 그를 만든, 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니 뗄 수 없다!)


그는 음악으로 미술을, 혹은 미술로 음악을 표현할 때가 종종있다. 이건 정말 빈지노만 할 수 있는, 빈지노만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 감탄스럽고 멋지다.





반 고흐의 달이 보이는 밤
나는 물감을 고르듯 단어를 골라
오늘 밤 어떤 게 나올진 나도 잘 몰라
일단은 시작해 볼게 with a bottle of wine

(빈지노- Dali, Van, Picasso 중)


/


난 재채기를 하면 
그게 무지개가 돼 i 아츄 
너랑 있을 땐 바다같이 내 맘 깊어 like blue 
baby i got blue 
캔버스 같은 달력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생각을 한다면
너가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안 떠올라 머릿속이 하얗죠

(빈지노- Life in color 중)



캬..!!!

이런건 정말 빈지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건 미술성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 캡쳐 이미지들. (뮤직비디오 작업은 아래에서 얘기할 IAB 스튜디오에서 한다.)


빈지노- Life in color


빈지노- January


빈지노- break


빈지노- 어쩌라고(so what)





또한 그는 함께 미술을 하던 친구들과 함께 아트크루 활동도 하고 있다.

IAB이라는 크루인데, 아티스트들의 앨범 커버라던가, 기업들과의 콜라보 디자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아이앱/ 출처- W KOREA




IAB의 작업물 (앨범 커버) 중 일부


CRUSH – “OUTSIDE”


PEEJAY – “Walkin’ Vol.2”


Suran – “Walkin'”


ZICO – “Television”




TMI 이지만, 지노가 여기 들인 돈이 엄청나다고.ㅋㅋ 이건 회수가 안될 것 같다고 한 바가 있다. 그런데 요새 보면 활동이 점점 많아져서 회수 될 듯.ㅎㅎ


IAB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와 SNS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공식 홈페이지: http://iab-studio.com/

SNS: 인스타그램 (@iab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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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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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예술 대상(2018.05.03) 에서 영화 부분 여자 신인상을 받은 배우 ‘최희서’.

그녀의 수상소감이 참 뭉클하고 기억에 남는다.




2009년 <킹콩을 들다>로 데뷔를 했는데, 그 후로 오랜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만 연기를 해 왔다는 이야기..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연극 대본을 보다가, <동주>의 제작자였던 신연식 감독의 눈에 띄게 되었고, <동주>출연 후 <박열>까지 출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순간 자기가 지하철에서 대본을 보고 있지 않았더라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이 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의 말을 건넸다.


나는 그녀가 <킹콩을 들다>에 나왔다는 건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 시간 노력해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열정에 존경스런 마음이 들고 괜시리 나까지 찡하다.


<박열>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오랜 무명이 있었구나. 이제 꽃을 피웠으니 앞으로 마음껏 연기 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킹콩을 들다(2009)


동주(2016)


박열(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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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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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모시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무난하게 마무리한 거 같아요.

(역시 부모님과 해외여행은 패키지로 가는 게 좋은듯!)


저는 하나투어 패키지로 다녀왔고, 오사카& 교토 코스 2박 3일이었습니다.

1인당 65만원대로, 저렴한 여행이었는데 가성비는 훌륭했어요~


제가 다녀온 여행 정보 첨부합니다. (출처: 하나투어 사이트)





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지만, 예약 과정에선 힘든 점이 있었거든요.ㅠㅠ

이번에 여행을 예약하며 느낀점을 바탕으로, 패키지 여행 예약시 주의할 점을 적어봅니다.



1. 큰 여행사, 대세 패키지 여행을 따르는 것이 좋다.


패키지 여행은 최소인원이 충족되어야, 출발이 확정되거든요~

혹시 최소인원이 차지 않아서, 여행자체가 취소되면 그 여행사에서는 전혀 책임을 져주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다른 여행사에서 오사카&교토 2박3일 패키지를 예약해놨었는데, (제가 간 투어와 같은 날이었는데, 비행시간이 좀 더 늦은 거였어요~) 인원이 안차더라구요...

여행날이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저희가족 4명 뿐이었어요. (최소인원 10명) 그래서 환불해달라고 하는데 여행사에서는 기다려보자 계속 그런식으로 말하고.. 좀.. 그랬습니다.

힘들게 가족이 날짜 맞춰서 가는건데 안되면 어쩔뻔 했을까요.

그래서 큰 여행사에 인원이 잘 차는 대세 투어를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2. 두세군데 예약을 걸어놓는 것도 괜찮다.


패키지 투어 예약을 해보니, 인터넷으로 예약신청을 한다고 바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①우선 인터넷으로 예약 신청을 해 놓으면 -> ②그 회사측에서 전화가 옵니다.

-> ③안내를 받고 기간안에 예약금을 입금하면 -> ④예약이 완료됩니다.

그래서 혹시 인원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니, 여러 여행사의 예약을 걸어놓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인원이 꽉 찼다면? 그래도 일단 예약 해본다.


혹시 시간이 임박해 예약을 해야 할 경우, 웬만한 여행은 인원이 차 있을거에요. (제가 그랬다구요ㅠㅠ 일주일 전 급하게 바꿔야 해서ㅠㅠ)

저는 하나투어에 40명 인원 꽉 차 있는데, 그냥 인터넷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먼저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예약 안된다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너무 급해서 그냥 인터넷 예약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인원이 많아져서 하나투어측이 투어를 나눈 것 같아요.

최대인원 40명이던 투어가 30명으로 바뀌어 있었고, 저희는 무사히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 추천합니다.




패키지 여행 예약 관련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이나 방명록 남겨주셔도, 답변드리도록 할게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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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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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나의 마음을 앗아간, '정.해.인'

잠깐 잠깐 봤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던 배우,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드라마는 요 며칠 사이에 독파했다.) 맘먹고 찾아보니 필모가 꽤나 많았다.


사실 그 동안 쉴새없이 달려온 정해인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끝나면 2달만 쉬려고 했었다는데, (그럴만도 한 것이 거의 1년에 드라마를 2개씩 해왔다.) 이번 드라마를 만나고 너무 좋아서 쉬지 않고 또 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드라마 해인이가 안했으면 어쩔뻔. 정말 다행이다..ㅎㅎㅎ



슬기로운 감빵생활 (2017)

유대위 (유정우)


출처: 슬기로운 감빵생활 공식 사이트


억울하게 감빵에 들어온 유대위 역을 맡았다. 처음엔 어떤 일병을 죽게 한 악마 유대위라고 나오는데, 이건 금방 밝혀진다.

드라마에서는 내내 교도소복을 입고 돌아다니는데도 귀염+잘생김 뿜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완전 순둥순둥 귀요미까지. 이 드라마에서 아낌없이 매력 발산한 정해인!

해롱이와 초딩처럼 투닥거리는거 다시 보고싶다. ㅋㅋㅋ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한우탁


출처: 당신이 잠든 사이에 공식 사이트


반듯하고 정의로운 경찰관 역할을 했다. 이미지가 참 잘 어울린다.

수지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그걸로 여주인공을 괴롭게 만들지 않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이 드라마 아직 못봤는데 궁금 궁금) 암튼 그런 점 때문에 팬들이 보기엔 맴찢일듯.

정해인이 배우로써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 끌어올린 작품이었다.


불야성(2016)


출처: 불야성 공식 사이트


주인공(이요원)의 보디가드이자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 역할이었다.

그리고 극중에서 유이를 짝사랑했다. 드라마 자체가 흥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대중에게 정해인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정해인은 3화부터 나온다.


그래, 그런거야(2016)

유세준


출처: 그래, 그런거야 공식 사이트


무려 54부작 주말드라마로, 김수현 작가가 극본을 쓴 작품이다. 정해인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전체에서 비중은 많지 않더라도, 많은 배우들과 함께하고, 또 저명한 작가님이 쓴 이런 드라마를 거쳤다는 것이. 배우로서 참 안정적이고 훌륭한 길을 걸어왔구나 싶다.


블러드(2015)

주현우


출처: 블러드 공식 사이트


구혜선과 안재현이 만난 뱀파이어 드라마로 유명한 그 작품이다.

여기서 정해인은 머리도 천재이고 외모도 완벽한 재야감염학자 역할을 했다. 안재현의 친한 동생으로 나왔으며,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연구했다. 드라마가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아쉽다.



삼총사(2014)

안민서

출처: 삼총사 공식 사이트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서현진이 나오는 퓨전 사극이다. 정통 사극처럼 진지하지 않고, 흥겨운 분위기다.

사건 해결 과정도 흥미로웠고, 소현세자 이진욱과 강빈 서현진의 러브스토리도 참 예뻤던 드라마로 기억한다.

정해인은 무사였는데 대놓고 잘생겼으면서 여자에 관심이 없고 도도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였다.



백년의 신부(2014)

최강인

출처: 네이버 백년의 신부 인물소개


주인공 이홍기의 동생이며, 인기 많은 아이돌이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머리도 탈색을 하고 지금 이미지와는 꽤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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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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