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토)-13일(일) 한강 난지 공원에서 하는 [청춘 페스티벌 2018]에 다녀왔다.
간략한 후기다.
1. 첫째 날 비가 왔다. 정말 불편하고, 즐기기 힘들었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했는데 솔직히 그럴 만 했다.
2. 식 케이(Sik-K) 공연을 보는데 살짝 감동했다. 팬들이 비 맞는걸 계속 미안해하고, 자기도 비 오는데로 나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 미안해 하는걸 보니(그럴 이유도 없는데ㅠ) 완전 좋아졌다. (원래 호감인 아티스트 였지만!)
AOMG & H1GHR 뮤직 아티스트들은 박재범에게 그런 태도를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팬서비스가 좋고, 정말 팬들과 관객들에게 잘하려고 하는 기분이 든달까. (박재범은 비와도 상의탈의하고 공연하는 사람이니까!)
3. 승리 섭외는 솔직히 아쉬웠다. 승리가 인기가 많은 것은 알지만, 그 곳엔 팬들만 있었던 건 아닌데 그들만의 세상이 만들어져셔, 팬도 헤이터도 아닌 대중의 입장에서 나는 좀 적응하기 힘들었다.
4. 양일권을 산 사람은 첫째날 받아서 손목에 건 티켓을 다음날까지 하고 왔어야 했다. 집에가서도 그걸 풀지 못하고… 이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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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첫째날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런데 둘째 날 잔나비 공연을 보고 다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 (잔나비 하나로 다 되었다~)
내가 이거 때문에 왔구나 ㅠㅠ 싶은것이. 너무 좋았다.
사실 ‘잔나비 ’라는 이름은 여러번 들어봤는데, 노래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다.
최근에 창모 (내가 애정하는 래퍼다.)가 잔나비 노래를 SNS에 올리며 샤라웃 했길래 그부분만 조금 봤다. 노래 좋다~ 싶었다. 근데 이번에 보고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우선 음색이 매우 좋았고, 노래가 좋았고, 공연을 참 잘 하더라.
그곳에 잔나비의 팬들이 아주 많았는데도 팬과 대중을 대하는데 있어 중도를 잘 지켰고,
즐기며 공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보컬 ‘최정훈'은 약간 ‘티모시 샬라메 ’처럼 나른하게 생긴 스타일인데, 파워풀하게 공연하는 것이 또 매력있었고, 엄청 예술가 느낌이 났다.
집에 와서 음악을 좀 찾아보니 가사가 또.. 예술이다. 단순하면서도 운치있는 가사였다.
앞으로 잔나비의 노래 40몇 곡을 다 알아가려면 바쁘겠다.♡ (신났다..ㅋ)
공연도 너무너무 가고싶은데, 지금 나와있는건 매진이라서 못가고..ㅠㅠ 공연 정보 새로 나오는거 있으면 바로 예매해야지!
오랜만에 정말 좋은 아티스트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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