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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인공 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6.18 여성 영화 추천 5
  2. 2018.06.13 [오션스8] 짜릿하게 멋진 언니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영화

<오션스8>을 보고 필을 받아, 여성 영화들을 추천해본다.

기준은 두 명 이상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으로 삼았다.


오션스8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캘링

사라 폴슨, 이콰피나, 리아나, 헬레나 본햄 카터



이 테마를 준비하게 된 원인이었던 영화다!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의 대표 여배우들이 출연했다. 실 영화 내용은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에 머물고 있지만,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지 않은가!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만큼은 정말 빛난다.

영화가 비교적 심심했던 것은, 작전이 너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었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이게 여자들의 특성이라는 생각도 든다. 맡은 일을 계획대로 해내는 것.

데비-루 의 관계, 다프네-로즈 관계 등 워맨스도 인상적이었다. (여덕들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다.) 멋진 언니들과, 팬시한 분위기를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었던 작품이다.




더 테이블

감독: 김종관

출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는 정말 드문 것 같다. 여배우 네 명이 나오는데, 그녀들은 유명한 배우이고, 남자배우들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다. 포스터에는 여배우 네 명만 들어가 있다.

김종관 감독은 전작 <최악의 하루>에서도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영화도 좋았다.

한 카페의 어느 테이블. 그 곳을 거치는 네 쌍의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는 그것을 정말  조용하고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흡인력이 있다. 그리고 참 감성적이다. 감성에 빠지고 싶어지는 새벽쯤 보면 좋을 것 같은 추천 작품이다. (아마 네 이야기중 하나 정도엔 마음이 가게 될 것이다.)




히든피겨스

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피씨(political correctness)함을 이야기할때, 단번에 떠오르는 영화이다. 내용 자체가 여성인권에 대한 것인데, 그러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다.

1960년대 NASA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다. 그 시대에 흑인 여성이 그 곳에서 일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웠을까. 작아보이는 일을 하는 그녀들은 대단한 여성이었다. 미래 기술을 논하는 백인 남자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영화는 그 것을 여과없이, 그리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영화란 누구에게 추천하기가 어려운 콘텐츠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누구에게나 주저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캐롤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마라



동성애 영화인데, 일부 영화팬들에게는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 여덕으로 둘째가기 서러운 두 배우가 대놓고 매력을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특히 ‘케이트 블란쳇’은 이 영화에서 한 여자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오션스8>에서는 ‘산드라 블록’에게 쥐락펴락을 당한다. 두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그 차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 1950년대 뉴욕 배경의 레트로한 느낌에 분위기나 색감도 정말 예쁘다.




차이나타운

감독: 한준희

출연: 김혜수, 김고은



‘김혜수’와 ‘김고은’이 주연인 여성 느와르이다. 이 후에 ‘김혜수’는 <미옥>으로 또 다시 여성 느와르에 도전했지만, 이 당시엔 이런 영화 자체가 처음인 느낌이었다.

두 배우는 완전히 숏컷을 했고, 특히 ‘김혜수’는 살을 찌운 모습으로 미모도 죽이며 이 영화에 출연했다. 꽤나 강렬했다. (난 정말 혜수언니가 멋지다.)

사실 내용은 좀 뻔하기도 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긴 했다. 하지만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배역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갖는 외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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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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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오션스 8> 감상기를 적어본다.


1. 사실 엄청나게 완성도 있는 영화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그냥 전형적인, 아니 조금 아쉬운 수준의 케이퍼 무비다. (게다가 영화를 보는 취향이 변한건지, 이런 오락영화에 집중이 잘 안된다. 좀 느리고 서정적인 영화가 더 끌린달까.)

긴장감이라던가, 쫄깃함, 영화를 보는 재미는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좀 무난한 느낌이랄까? 차라리 좀 더 자극적이었으면 더 재미가 있었을 것 같다. 사실 난 <도둑들>이 더 재밌었던것 같다. 전지현, 김혜수, 김해숙님도 멋졌는데 정말.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의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주제가 좋거나, 외적인 의미가 있을 때 평가가 조금 더 올라가니까.

이미 유명하다싶이 이 영화는 여성들의 영화이다. 여성들이 뭉치는 영화이고, 여성이 주체성을 갖는 영화이고, 여성이 성적 대상이 되지 않는 영화이다. 분명 쾌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최근의 사회적 흐름과 맞기도 하고.



3. 멋있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언니 완전 멋있었다. 스타일링에 정말 취향 저격당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이 너무 멋있다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꼭 이렇게 언니들은 외적으로 멋져야 인정받건가 싶어서..ㅠ 멋있어서 좋지만 한편으론 좀 그렇다. (난 위시리스트에 자리잡고 있던 <고스트 버스터즈 2016>을 보려고 한다.)


4. 마케팅을 정말 잘한 듯 하다. 출연자들의 한글 닉네임을 지었던 것이나, 투표하고 영화보기 영상 등. 어쩌면 영화 자체보다 마케팅이 더 이슈였던 듯 하다.


출처: cgv 페이스북



5. 이 무리 안에서의 배신이 나올 법도 한데 나오지 않았다는 건,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집단 영화에 의미를 더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6. 아, 요새 논란이 많은 박지훈 번역가가 자막을 맡았다. 난 그 사실은 모르고 영화를 봤다. 자막에서 크게 불편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알못인 나에게도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결전의 그날, 리한나가 해킹한 카메라로 모니터링 하면서 “All my ladies are still in the dark.” 라고 말하는 부분. 뭔가 쾌감이 드는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우린 아직 안잡혔어.”이런식으로 무난하게 나왔었다. 아 정말 이럴때 영어를 잘하고 싶다.ㅠㅠ


7. 참 리아나, '블랙팬서' 동생인 '슈리'배우 인줄 알았다. 엄청 닮아 보인다. 나만 그런가..?


8. 이런 류의 영화가 너무 익숙해서, 이제 재미가 없는게 아닐까 싶기도..


9.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 대사 중에 우리가 이걸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범죄자가 되기를 꿈꾸는 많은 어린 여자 아이들을 위해서야." 라는게 있었다. 유머러스한 대사였지만, 실은 앞으로 나올 많은 여성위주의 영화들을 위해 좋은 출발점이 되고싶은, 책임감을 담은 부분이다 싶어서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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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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