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개봉을 기념하여, <메이헴>을 (다시) 감상했다.
사실 ‘스티븐 연’이 아니었으면 보지 않았을, 아니 몰랐을 영화이지만, 이 영화.. 진심으로 좋았다!
(굉장히 취향타는 스타일이다. 나의 취향엔 재미있었지만, 잔인한거 못보신다면 절대 못 볼 영화다.)
이 영화는 2017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스티븐연의 팬들을 중심으로 약간의 입소문이 났었다.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으나, 개봉을 안한 듯 하다. (전에 개봉한다는 내용의 글을 봤었는데, 실제 개봉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ㅠㅠ) 나는 VOD로 감상했다.
메이헴 ()
감독: 조 린치
출연: 스티븐 연, 사마라 위빙
모든 감정을 극대화시키고 제어를 불가능하게 하는 ‘분노 바이러스’가 퍼졌다.
회사원 ‘데릭’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그 순간 바이러스 때문에 회사 건물이 봉쇄되고, ‘데릭’은 분노의 복수를 시작한다.
#킬링타임용으로 굿!
전체적 느낌은,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할만한 B급 액션물’이다. (사실 이야기할게 많은 영화는 아니다.)
완전히 잔인하고 폭력적인데, 유쾌 상쾌 통쾌 한 기분이다. 또한 회사라는 조직과 권력 구조에 대한 조롱이 나름 속 시원했다.
#스티븐 연
우선, 스티븐 연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무조건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싶다. 아주 매력을 엄청 발산하신다.
사실 팬들에게 피칠갑한 상엽님은 매우 익숙하다. <워킹데드>에서 많이 봤으니까! 그런데 느낌이 매우 다르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워킹데드>와 같은 분야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느낌이 ‘글렌’때와는 전혀 다른게 또 신기하다. 이렇게 폭주하는 스티븐연 진짜 좋다...ㅋㅋㅋ “FUCK YOU” 라고 말할 때 마다 그렇게 좋다...ㅋㅋㅋㅋ
#착하지 않고, 영리한
이 영화는 어떤 직원이 상사들을 잔인하게, 무력으로 제끼는 과정을 보여주는 건데, 그 과정에서 착해지는 건 없다는게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완전히 영리하다. (주인공이 똑똑함!) 통쾌하다.
사실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이 약해지거나 착해지는 게 나왔다면, 식상할 뿐 아니라 흥이 완전히 식었을 것 같다.
피도 눈물도 없다.
#심플 이즈 베스트
위에서 말한 것에 이어서, 이 영화는 인간성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 이들이 처리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이다. 명확한 이분법을 사용 한 것이 좋았다. (사실 실제 사람은 이런면도 있고, 저런면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이 영화에 들이대고 싶지 않다.)
바로 그 나쁜 사람들
#사마라 위빙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된 배우였다. (이후 <쓰리빌보드>에서 전남편의 애인으로 나오더라.) 그런데 처음 보는 이 배우가 정말 기억에 남았다. 매력적이었다! 영화를 보는데 ‘마고 로비’가 생각이 났다. 전형적으로 예쁜게 아니라, 개성있는 느낌이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 작은 얼굴에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위풍당당하게 못박는 기계를 드는 모습이 완전 까리했다. 이 배우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스티븐 연 폭주는
25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설정을 알아야하니, 앞부분도 감상하시길 추천한다. (전체 러닝타임도 길지 않은 영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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