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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7 [레미제라블] 마음이 뜨거워지고 먹먹해지는 명작



항상 위시리스트에 자리잡고 있던 영화인데, 드디어 감상을 했다.


우선 내가 이 영화를 보기까지 이리 오래걸렸던 건, 두 가지 생각 때문이었다.

너무 길다. 그리고 어둡고 진지한 것 같다. 이 이유 때문에 집에서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이 망설여졌었다.

하지만 막상 보니 그렇지 않았다. 정말 좋았다! 혹시 나와 같은 이유로 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봐, 이것에 대해 먼저 해명(?) 하려고 한다.

긴 건 사실! 하지만 전개는 굉장히 빠르다. 영화 자체가 오랜 세월을 담고 있다보니, 매 순간들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진지한 것도 사실이지만, 정신없을 정도로 역동적인 장면들이 많다.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장발장자베르


이 영화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온다. 이야기의 메인은 장발장과 자베르이지만, 이외에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어떤 특정한 유형의 인간들을 대표하는 듯 하다.

역경을 딛고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산 장발장, 눈을 가린 신념을 가졌던 자베르, 가장 비참한 순간 꿈을 노래한 여인, 이상을 쫓으며 자신을 내던진 청년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 하다못해 청년들을 외면하고 안전을 택한 수많은 보통 사람들까지..

그래서 아마 누군가에게는 감정이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던 에포닌이 마음이 아팠고, 청년들의 용기에 심장이 뛰었다.



연대는 언제나 내 가슴을 울린다. 옳은 일에 대한 신념. 용기와 기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랄까. 그리고 바라건대 자베르가 되고 싶지 않다. 앞을 똑바로 보고싶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자 노래 두 가지!

판틴의 <I dreamed a dream>. 절절한 감정과 노래 다 대단했다. 이걸 따로 녹음한게 아니라니 정말 놀랍다. 어쩜 배우가 노래도 이렇게 잘해ㅠㅠ 그리고 또 하나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마지막에 꼬마아이가 먼저 나서며 노래를 부를때 진짜 눈물 터지는 부분이었다.


혹시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이 있다면, 이 영화는 한번 쯤 보면 좋을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다.


+) 어제밤에 이 영화를 봤는데, 내가 사랑하는 잔나비가 오늘 출연한 라디오에서 이 영화 이야기를 했다! 신기한 우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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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소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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