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감상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1편과 비교 내용이다.
전체적인 느낌 -> 비슷하다.
신파 부분은-> 이번 편은 좀 덜하다. 적어도 눈물 흘리라고 강요하는 건 아님.
유머 쪽은-> 이번 편이 더 웃기다. 일단 마동석이 있음.
1편을 꼭 봐야 할까-> 이야기 초첨이 아예 다르다. 이어지는 부분들도 리마인드 겸 짧게 장면들이 나온다. 즉 1편을 안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래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1편이었던 <신과함께-죄와 벌>이 망자 자홍 (차태현 분)의 인생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2편은 강림, 해원맥, 덕춘 세 차사의 과거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번 편에서 ‘강림’(하정우 분)은 지옥에서 자신들의 환생까지 걸고, 원귀였던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을 진행한다. 그리고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은 이승에 가서 허춘삼을 데리러 올 준비를 한다. 그리고 허춘삼의 집을 지키던 ‘성주신’(마동석 분)이 이들이 몰랐던 자신들의 과거를 알려준다.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를 연출했던 흥행감독 ‘김용화’ 님은,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 최초로 쌍천만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2연속 천만 영화를 찍은 감독으로는 ‘최동훈’ 감독님이 유일했다.) 이 영화는 그만큼 대중적인 영화였다. 많은 유명 배우들이 다 나오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웃기다가 결국엔 감동을 준다.
사실 나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파워 대중적인 느낌. 보다보면 뭔가 사람을 좀 하향평준화 시키는 것 같다. 대충 액션이랑 멋있는거 감동적인거 버무려서 제공. 근데 이런게 보는 맛은 있긴 하다. 별로라고 생각하면서도 보게되는 그런 거;
과거 '강림' | 과거 '해원맥'과 '덕춘' |
강림, 해원맥, 덕춘의 과거는 아주 드라마적으로 얽혀있다. 그런데 사실 초반부터 상상이 된다. 강림이 말하는 동생이 누가봐도 주지훈일 것 같은 것. 그리고 셋이 어떤식으로 얽혀 있나 보다. 대충 짐작이 된다. 이야기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그냥 보여주기를 정신없게 해서, 약간 혼을 빼놓는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CG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CG가 너무 과하단 생각이다. 정신이 없는 느낌이다. (내 기준이다.)
어쨌든 이 영화는 영화를 자주 안보던 사람들이 보기에, 부모님과 함께 가서 보는 영화? 그런 느낌으로 참 좋은 것 같다. 매력있는 배우가 양쪽(지옥, 이승)에서 나오고 있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다. 누구는 멋있고, 누구는 웃기고 하니 어떤 관객이든 적어도 한 부분에서는 마음이 갈 것같다. 나에게 눈이가는 배우는 ‘주지훈’과 ‘마동석’ 이었다. 주지훈이 멋있어서 주지훈 부분만 모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동석은 확실히 신뢰할만한 배우다. 정말 극을 잘 살린다. (사실 내 취향을 떠나서도 이번 영화는 주지훈의 멋짐과 마동석의 웃김에 많이 기댄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약간 정교하지 않은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싶다. 뭔가 확실하게 설명 안되는 부분들. 망자가 무서워하는 것이 나오는 지옥의 경우 렉터가 나왔는데 다른 공룡들이 나와서 상황을 해결?해준다. 원래 이런건가? 싶었다. 이것 외에도 굳이 언급해야하나 싶지만 앞뒤맥락이 안맞는거 같아서 애매한 부분들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비주얼과 그 세계에 그냥 정신 뺏겨서 많이 기억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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